유망中企 정부가 나서서 알려야[내 생각은/김기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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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직접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만 50조 원 이상의 주식을 매수했다. 현명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가치 있는 기업들을 잘 선별해야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들에 관한 정보는 한정적이며 미래가 유망하더라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시책을 살펴보면 기술력이 뛰어나고 유망한 기업들을 선발해서 상을 주고 연구를 지원하지만 그런 기업들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려는 노력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이런 정보 제공은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일이다. 유망한 기업들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투자가 늘어나고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어떤 분야든 직접적인 현금 지원보다는 생태계 안에서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줄 때 효율성이 배가된다.

김기백 KAIST 기술경영학부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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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경제위기#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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