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휘 마스터클래스 거쳐 오케스트라 협연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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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협주곡 아카데미’ 내년 2월 개최

‘클래식 음악의 수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피아노나 바이올린, 첼로 연주자가 마스터클래스를 가진 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협주곡 아카데미’가 열린다.

올해 설립된 빈 협주곡 아카데미(Vienna Concerto Academy·VCA)는 “악기 마스터클래스, 지휘자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를 거쳐 오케스트라와 협연까지 갖는 협주곡 아카데미를 내년 2월에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각 부문 솔로 마스터클래스는 피아노 릴랴 질베르스테인(사진), 바이올린 이고르 페트루<스키(첼암제 음악제 예술감독), 첼로 양원신(Wen-Sinn Yang·뮌헨 국립음대 교수) 등 유명 솔리스트들이 맡는다. 에르네스트 회츨, 크리스티안 슐츠, 아모리 디 클로즐 등 중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지휘자들이 지휘자 마스터클래스와 협연 지휘를 담당하며 슬로바키아 방송교향악단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솔로 마스터클래스 2회와 지휘자 마스터클래스 1회, 오케스트라와 맞춰보는 마스터클래스 1회에 이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마스터클래스와 협연은 빈 국립음대 및 1시간 거리인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슬로바크 라디오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참가자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북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콘서트 기회를 갖게 된다고 VCA는 밝혔다.

볼프강 클로스 VCA 대외담당 감독(전 빈 국립음대 부학장)은 “협주곡 연주는 개인 연습과 개인 레슨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 영역으로 오케스트라와의 실제 협연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음악도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청서는 11월부터 VCA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VCA는 중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러 솔로 교수 및 지휘자, 베를린 교향악단(BSO)이나 뉘른베르크 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내년 9월 제2회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오스트리아 빈#협주곡 아카데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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