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장인들의 3년 인내의 손길로 탄생한 커피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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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가공 ‘에이지드 수마트라’
톡 쏘는 향 더한 명품 선보여

최근 국내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 원산지뿐 아니라 가공법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커피 원산지가 같더라도 가공법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문적이고 특별한 가공법이 강조되는 추세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싱글 오리진 커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숙련된 커피 장인들이 각 커피 산지와 기후에 최적화된 가공법을 가미한 ‘마스터 오리진(Master Origins)’을 선보였다.

마스터 오리진 커피는 지금까지 총 11가지가 나왔다. 특히 최근에 새로 출시 된 리미티드 에디션 ‘에이지드 수마트라’(사진)는 3년이라는 인내의 시간 끝에 탄생한 ‘에이징(Aging)’ 커피다. 수마트라 아체 지역 커피 장인들이 2016년산 수마트라 원두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습식 탈곡 방식으로 가공했다. 이후 커피 생두를 자루에 담아 에이징을 시작했다. 또 3개월마다 자루에서 꺼내 생두 상태를 살피며 손으로 일일이 갈퀴질해 공기와 만나게 해주고 다시 자루에 넣는 과정을 반복했다. 3년에 걸쳐 이처럼 세심한 에이징 과정을 거쳐 완성된 에이지드 수마트라는 로스티한 우디 향에 코코아 향, 톡 쏘는 향을 더한 특별한 커피다.

새로 출시된 ‘코스타리카’ 역시 온천수로 가공된 색다른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코스타리카의 커피 장인들은 여러 시도 끝에 커피 본연의 맛을 강화하는 온천수 가공법을 발견했다. 코스타리카 열대우림 산지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해 천연 온천수로 씻어낸다. 이 과정에서 온천수는 커피 원두를 세척하는 동시에 그 특성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코스타리카는 풍부한 맥아 향과 달콤한 시리얼 향이 조화를 이룬다.

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
#네스프레소#장인#3년#에이지드 수마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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