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미애와 나란히 입장… 힘 실어주기?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9-22 03:00수정 2020-09-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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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등은 자리서 대기
靑 “秋, 의전서열 높아 대통령 영접”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가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차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에 추 장관과 나란히 입장해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는 “의전 서열에 따른 영접이었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추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열린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선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대부분의 참석자가 회의 시작 5분 전부터 자리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선 것은 오후 2시. 문 대통령의 뒤로는 추 장관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수행했고 대기하던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 대통령을 맞았다. 박 원장과 진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노 실장을 제외하고 정부·여당 대표로는 추 장관이 유일하게 문 대통령을 영접해 회의장에 입장한 것.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 의전서열상 법무부 장관이 오늘 참석자 중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높아 문 대통령 영접을 위해 밖에서 대기하다 같이 입장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접 후 입장하는데 (대통령과 추 장관이 함께 있었던 시간은) 약 30초였다”며 “30초 동안도 독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들 병가 연장 의혹으로 야당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추 장관에게 문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것을 알고도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함께 입장한 것 자체가 정치적 신호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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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문재인 대통령#추미애#검찰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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