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의 윙드풋GC? 21명이 언더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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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첫날 토머스 5언더파 1위
그린 부드럽고 핀위치 비교적 수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머매러넥=AP 뉴시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머매러넥=AP 뉴시스
“윙드풋GC에서 65타를 쳤으니 오늘은 기뻐해도 될 것 같다.”

악명 높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27·미국)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머스는 18일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G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윙드풋GC는 비좁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그린 때문에 골퍼들이 애를 먹는 곳이다. 앞서 이 코스에서 열린 5차례 US오픈에서 언더파 우승은 1회(1984년 퍼지 젤러·4언더파)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1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부드럽고 핀 위치도 비교적 수월했던 덕분에 과거 ‘대학살’로 불렸던 선수들의 집단적 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드러운 그린은 딱딱한 그린에 비해 공이 많이 구르지 않아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날 3명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21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78%의 그린 적중률(공동 6위)을 기록한 토머스의 5언더파 65타는 이곳에서 열린 US오픈 사상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토머스는 “오늘 성적을 발판 삼아 남은 3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토머스와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로 73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9오버파 79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14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가장 성적이 좋았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저스틴 토머스#윙드풋gc#5언더파 1위#미국프로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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