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영리 재단법인 ‘제주학진흥원’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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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가 별도 출연기관인 제주학진흥원으로 확대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학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안 연구’에 따른 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용역보고서는 제주학진흥원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 역사문화권정비 특별법 공포에 따른 탐라국 연구,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지방분권화, 제주학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융복합화 등을 들었다. 또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 타이틀 지속 및 문화유산 보존과 발전, 인구 유입으로 제주 고유 정체성 상실 우려, 제주어 소멸 위기 등을 꼽았다.

용역보고서는 현재의 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는 10년 동안의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신분 불안, 높은 이직률, 연구 연속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학진흥원 조직은 원장과 이사회, 2실(연구기획실, 행정실) 4부(제주학진흥부, 제주어부, 역사문화유산부, 민속생활문학부), 제주학자료센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학진흥원은 제주도가 전액 출연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설립 자본금은 5억 원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연금 150억 원과 외부 수탁사업 120억 원 등 총 270억 원을 확충한다. 제주도는 주민 의견 수렴,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중앙부처 협의,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걸쳐 내년 하반기에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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