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8개서 인허가… AI 기반 ‘비대면 의료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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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분석 All-in-One 플랫폼 ‘AIHuB’으로 의사의 오진을 줄이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게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제이엘케이 제공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분석 All-in-One 플랫폼 ‘AIHuB’으로 의사의 오진을 줄이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게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제이엘케이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산업군이 인공지능 및 비접촉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의료계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의 대면진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의료시장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의료 인공지능 업체 중 국내에 처음 상장한 제이엘케이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의료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제이엘케이는 올해 상반기에 태국, 쿠웨이트, 미얀마 등 전 세계에 의료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수출을 성사시켰다. 작년에는 클린턴 재단(CHAI)에서 진행한 공개입찰 경쟁에서도 세계 유수의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의료 AI 솔루션을 납품해 세계 폐 질환 퇴치에 일조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우수한 수출실적 배경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분석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인 ‘AIHuB’가 있다. AIHuB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사의 오진을 줄이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게 돕는다.

MR, CT, X선 등 8가지 의료 영상 이미지를 기반으로 14개 전 신체 부위(뇌, 전립선, 폐, 유방 등)를 진단하며 뇌졸중, 뇌출혈, 전립선암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최다 37개 솔루션을 제공한다.

AIHuB를 기반으로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격 비대면 의료 플랫폼 (헬로헬스)로 사업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헬로헬스는 의사와 원격진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동시에 환자가 직접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세밀한 맞춤형 분석 리포트를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

제이엘케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인공지능 의료기기 중 세계 최다 38개국 인허가를 받을 정도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전립선암의 경우 미국 임상시험을 거쳐 미국식품의약국(FDA) 사전 신청을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세계 톱 IT 업체인 인텔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은 물론이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도 널리 인공지능 의료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료#제이엘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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