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직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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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직에서 사퇴했다.

23일 한기총 측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전 목사는 최근 측근 이은재 목사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 사퇴의 뜻을 밝혔다.

전 목사는 음성 녹음을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위해 온 힘을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표회장 직을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기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말 대표회장에 취임한 전 목사는 올 1월 정기총회에서 반대파의 대회장 입장을 막고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5월 법원은 선거 절차의 문제점을 인정해 전 목사의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1989년 설립된 이래 보수 성향 개신교 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기총은 현재 예장 통합과 합동 등 주류 교단 대부분이 탈퇴해 군소 교단만 남은 상태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사랑제일교회#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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