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사 폐쇄램프 리모델링… 서울로7017 연결된 공중 쉼터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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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약 20년간 방치된 옛 서울역사 폐쇄램프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옛 서울역사 옥상에서 ‘서울로7017’을 잇는 공중보행교가 개통되면 폐쇄램프까지 하나로 연결돼 서울역사 부근에 공중산책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함께 ‘서울역 공공성 강화 사업’으로 폐쇄램프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중 나선형으로 된 독특한 구조의 폐쇄램프는 옛 서울역사의 주차 공간 경사로로, 2003년 새 역사가 생기면서 폐쇄됐다. 옛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을 잇는 공중보행교가 10월 개통되면, 리모델링한 폐쇄램프와 이어지도록 공중산책로를 조성하고 시민들이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서울역을 찾는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목할 명소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민공간으로 꾸려질 폐쇄램프를 어떻게 꾸밀지 시민들에게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총 15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심에 버려진 공간을 재생을 통해 새로운 활력공간으로 되살려 서울로와 서울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역사#리모델링#서울로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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