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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서 팝가수로 변신… “20대 시작과 함께한 새로운 도전 신나”
동아일보
입력
2020-07-31 03:00
2020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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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클래식 연주자 겸 배우 어우양나나 e메일 인터뷰
클래식 첼로 영재로 주목받던 15세 때의 어우양나나.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배우 왕쭈셴(王祖賢·왕조현)의 미모부터 가수 올리비아의 미성까지…. 우리는 한때 중화권 스타에게 푹 빠진 적이 있다. 그리고 여기, 대만 출신 어우양나나(20·歐陽娜娜)가 있다.
싱그러운 미모와 다재다능이 그의 무기다. 클래식 연주자 겸 배우라는 흔치 않은 타이틀로 중화권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로 떠오른 그가 20세를 맞아 또 한 번 자기 혁신을 했다. 첼리스트에서 팝 싱어송라이터로….
3곡을 담은 팝 데뷔 음반 ‘NANA I’을 만 20세 생일 즈음(6월)에 낸 나나와 e메일로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20대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게 돼 너무 신나고 기대된다”고 운을 뗐다.
대만 출신 첼리스트 겸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어우양나나는 “앞으로 앨범과 공연을 통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해 동서양의 영향을 함께 보여주겠다”고 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나나의 전향은 2018년 미국 버클리음대에 입학하며 이뤄졌다.
“버클리에서 비로소 노래하는 법, 작사법, 작곡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버클리는 음악에 관해 매우 개방적이면서도 음악 산업의 여러 측면을 배우는 것을 지원하거든요.”
나나는 5세에 피아노, 6세에 첼로를 시작했다. 만 12세에는 미 커티스 음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다. 피아니스트 랑랑과 유자왕도 배출한 명문. 15세 때는 데뷔 음반을 냈다. 멘델스존, 라흐마니노프 등의 작품을 담은 첼로 연주 음반 ‘15’다.
14세에 영화 ‘베이징 러브 스토리’로 은막에 데뷔하더니 16세 때 주연 배우(영화 ‘뷰티풀 엑시던트’)가 됐다. 2017년 영화 ‘블리딩 스틸’에서는 청룽(成龍)과 호흡을 맞췄다. 올해 대작 무협 드라마 ‘대주재’의 주연을 맡았다.
“학생, 브이로거(vlogger), 연기자, 싱어송라이터, 패션업계의 일을 모두 즐깁니다.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해서 6개월과 1년 단위로 목표를 세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나의 ‘웨이보’ 계정 팔로어는 1970만여 명. 웬만한 나라의 인구수를 상회한다. 중화권에서 가장 강력한 ‘인플루언서’. 샤넬 패션위크에도 초청됐다. 지난해 포브스지는 그를 ‘아시아의 30세 이하 30대 인물(연예·스포츠 부문)’에 선정했다.
“싱어송라이터로든, 배우로든 또는 다가올지 모르는 다른 어떤 모험에서든 아티스트로서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첼로를 연습하며 인내와 결단력을 배웠어요. 어떤 도전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20세의 새 도전은 일단 스타트가 좋다.
‘NANA I’의 첫 곡 ‘The Best for You’(QR코드)부터, 나나는 단 한 번만 들어도 머리에 맴도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음색과 연주의 공간감이 마치 아늑한 베개처럼 폭신하고 나른하다. 팝 기대주로 봐도 손색없다.
“비 오는 날에 딱 맞는 삼박자 곡을 쓰고 싶었어요. 단 15분 만에 멜로디를 완성했습니다.”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저스틴 비버의 음반에 참여한 작사·작곡가들과 나나가 노랫말과 멜로디를 함께 썼다.
“침대나 차 안에서 혼자 들으면 좋을 만한 노래들을 담았어요. 가사에 숨긴 작고 멋진 (사랑의) 순간들에 어울리도록 목소리에 달콤함과 로맨틱함을 반영하려 애썼습니다.”
지난달 발매한 팝 데뷔 음반 ‘NANA Ⅰ’ 표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나나는 중국에서 음악 경연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고 있다. 가수로서 곧 ‘NANA’ 3부작을 완성할 계획이다.
“‘NANA II’와 ‘NANA III’도 준비 중입니다. 1편이 사랑 이야기였다면 2, 3편에는 세상과 삶에 대한 저의 관점을 담을 거예요. 빨리 저의 신곡을 한국 팬들께 소개하고 싶네요. Gamsahabnida(감사합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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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배우
#어우양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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