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 “차 올 거예요”…주차장 자리맡는 얌체족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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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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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사진.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News1
주차장 사진.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News1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주차장에서 자리를 맡는 행동이 공분을 샀다. 휴가철 혼잡한 주차장에서 겨우 차 댈 곳을 찾았는데 “여긴 우리 자리”라며 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차를 돌려야 한다면 누구라도 화가 날 법하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주차장 자리 맡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공영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을 작성한 이 네티즌은 “주차할 곳을 어렵게 찾아냈는데 모녀로 보이는 2명이 서서 ‘자리 맡아놨다. 지금 차가 오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황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비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계속 못 들은 척 하더라. 5번은 비켜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자리를 비킨 여성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다른 곳으로 갔다고.

글쓴이는 “주차장 자리 맡는 사람들을 처음 봤다. 사람이 먼저 와서 자리 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무개념이다”, “말이 되나요? 어이가 없다”, “나도 겪어봤는데 정말 불쾌하더라”, “정신 나간 사람들 참 많다” 등 공감과 비난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글을 읽고 ‘말도 안 된다. 설마 이런 사람이 진짜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읽고 더 놀랐다. 살면서 생각도 못해본 일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인터넷상에 ‘주차장 자리 맡아놓기’를 검색했을 경우, 꽤 많은 경험담이 게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사람이 자리맡는 행동, 나도 당했다”면서 분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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