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와 6억회분 코로나백신 구매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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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구매 최대규모 23조원에 계약… 보건장관 “국민에 무상으로 제공”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195억 달러(약 23조3642억 원)에 총 6억 회분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제껏 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과 체결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보건부와 국방부는 22일(현지 시간) 소규모 임상 실험에서 백신의 효과를 입증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연말까지 1억 회분을, 이후 5억 회분을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번 계약에 있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계약금을 송금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미국 정부는 앞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와 1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3억 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의 대량 백신 구매가 궁극적으로 미국 내 백신 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추게 된다”고 보도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정부가 구매한 모든 백신은 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미국#화이자와#코로나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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