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전원 검사… 2주간 폐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어린이집 교사에 이어 원아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국방부는 해당 어린이집을 2주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28일 국방부와 용산구 등에 따르면 국방부 청사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20대 여교사 A 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 원생인 B 군(3)도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앞서 A 씨의 감염 사실이 통보된 뒤 방역당국은 A 씨가 접촉한 해당 어린이집의 교직원 48명과 원생 26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B 군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검사 대상자 7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B 군은 25일과 26일 가족 차량을 이용해 어린이집에 등하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검사를 진행한 B 군 부모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국방부와 용산구는 청사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긴장하고 있다. 어린이집 원생의 부모 대다수가 국방부 직원이거나 군인이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어린이집 원생 214명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국방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을 2주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청사 공용시설의 긴급 방역도 진행했다. 1차 검사 대상이었던 원생들의 학부모에게는 다음 달 10일까지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나머지 학부모 중 국방부 직원 또는 군인에게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대기하라고 안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집 인근에 있는 용산초교에 29일 하루 동안 학생들의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다.
박창규 kyu@donga.com·신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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