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시장 노점 정비… 매대 줄여 보행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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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는 보행 공간을 넓히고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영등포전통시장 중앙 노점을 일제 정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영등포전통시장의 노점들은 시장이 조성된 60여 년 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판매대가 약 420곳에 달하는 데다 무질서한 운영 등으로 주민들에게 낙후된 시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구는 상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노점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장 입구인 남문의 중앙 노점을 통로 가장자리로 일제히 옮겼고, 올 5월에는 노점 매대 일부를 줄이는 데 합의했다. 7월에는 오래된 판매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장 안 보행자들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소방차 진입도 원활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시장 상인들과 오랜 기간 대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냈다”며 “노점 정비를 계기로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영등포시장#중앙 노점#소방차 진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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