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고 대통령상 받자” 증평군 ‘전국 백일장’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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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공동으로 ‘제29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古典) 읽기 백일장’을 개최한다.

1991년 우리 고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이 백일장은 고전을 한 권 읽고 감상문을 써 내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초중고생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같은 연령대의 청소년부, 대학부, 일반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감상문은 9월 25일까지 국민독서문화진흥회로 우편 접수시키면 된다. 11월 5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1명)인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백자가 주어진다. 대상을 포함한 전 수상자 229명에게 상금과 상품권, 도서 등이 수여된다.

증평군은 조선 최고의 다독가(多讀家)로 알려진 독서광 김득신(1604∼1684)의 고장을 알리기 위해 올해 공동 개최 기관으로 나섰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이다. 어려서 천연두를 앓아 10세에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에 올랐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백이전(佰夷傳)’을 11만3000번 읽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증평군은 2013년부터 김득신 스토리텔링 마을을 조성하고 관련 만화책 및 웹툰을 제작 배포해 이 독서광의 생애를 알리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국민독서문화진흥회#제29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古典) 읽기 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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