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현장의 간호사들 “환자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조선희 기자 입력 2020-06-10 03:00수정 2020-06-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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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스토리 공모전
암진단 받고… 퇴직 앞두고… 감염병 최전선으로 달려온 이들
가슴 울리는 생생한 수기 소개
◀ 사진 왼쪽부터
● 질병관리본부장상
이나윤(영주적십자병원), 신혜민(영남대병원), 방원규(간호사 김 미래씨 가족)
◀ 사진 왼쪽부터
● 보건복지부 장관상
이주리(대구가톨릭대병원), 김지선(영남대병원)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한바탕 치른 간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4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코로나19 현장 스토리 공모전을 가졌다. 공모에는 수기 50편, 사진 38편(297점), 유튜브(11개) 등 모두 99개 팀이 참가했다.


실무진과 전문가 그룹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2명, 질병관리본부장 3명, 대한간호협회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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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간호협회장상
유정록 (부산역 선별진료소)
◀유 간호사의 아들 유준열. 유 간호사는 4남매의 아빠다. 자원봉사 당시 초기 위암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특히 수기 분야는 간호가족들도 동참해 따뜻한 가족애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암 진단을 받고도 자원봉사에 나선 남자 간호사, 그런 아빠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세 남매의 응원 편지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환자를 치료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수기는 환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대구로 파견된 간호사는 꼼꼼한 업무일지를 작성한 후 소속 병원으로 복귀해 훌륭한 대응 매뉴얼로 승화시키는 슬기로움을 발휘했다. 퇴직을 앞두고 자원봉사에 나선 간호사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사모곡도 애틋하다.

타 병원으로 자원봉사를 떠난 간호사 대부분은 가족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난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가지 않으면 다른 동료가 가야 하고 간호사라면 누구든 환자를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감이었다. 이러한 동료애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바이러스와 끝까지 싸우며 환자 곁을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헬스동아#건강#간호사현장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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