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프로 톱5 vs 한돌 특별대국 … 연속 의표를 찔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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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준 ● 한돌
1국 3보(30∼39)


우하에서 신민준 9단의 선택은 백 30. 지금은 상대에게 귀를 내주더라도 국면을 변화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백 34 때 흑 35의 침입은 신 9단도 예상했던 수. 그러나 백 36의 수비적 대응은 좋지 않았다. 참고 1도 백 1로 붙여 싸움을 걸어가야 했다. 물론 흑은 싸움을 피해 8까지 귀를 차지하는 식으로 두겠지만 실전보단 이 그림이 낫다.

신 9단이 백 36을 둔 건 흑의 다음 수로 A를 예상했기 때문. 그러나 한돌은 뜻밖에도 흑 37의 공세적인 수를 들고 나왔다. 여기서 이렇게 ‘세게’ 둬도 될까. 신 9단은 침착하게 백 38로 지키고 흑 B로 늘면 흑 귀를 쳐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신 9단은 또 의표를 찔린다. 한돌이 손을 빼고 흑 39로 귀를 지킨 것. 백 38로는 참고 2도로 싸워야 했다.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알파고#한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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