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암과 뇌혈관·심혈관질환 등을 보장하고 당뇨 보장을 특약으로 넣을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을 판매하고 있다. 6월 선보인 이 상품은 지난달까지 가입자가 약 4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 상품은 한국인의 주요 질병사망 원인인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을 100세까지 보장한다. 이 세 가지 질병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약 47%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다. 또 기존 건강보험에서 취약했던 뇌경색과 일부 협심증은 특약으로 보장해 뇌·심혈관 질환의 보장 범위를 넓혔다.
‘당뇨병진단특약’을 신설해 당뇨 환자의 보장도 강화했다. 국내 당뇨 환자는 지난해 말 기준 환자수가 284만 명을 넘었다. 30대 이상 8명 중 1명은 당뇨 환자인 셈이다. 삼성생명은 당뇨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주요 질병 발병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당뇨병 진단 이후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이 발병하면 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는 특약도 만들었다.
소액암의 보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일반 암의 30%와 50%만 보장하던 유방암과 자궁암에 대해 일반 암과 같은 보험금을 지급한다. 류머티스 관절염 같은 경증 질환, 간·폐·신장의 중증 질환, 루게릭병 같은 난치성 질환도 특약으로 보장한다.
이처럼 보장 범위를 늘리면서도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고지 우량체’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우량체 제도는 체질량, 흡연 여부, 혈압 등의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보험료를 깎아줬다. 하지만 신상품에서는 고객이 별도 진단 없이 체질량과 흡연여부를 보험사에 가입 전에 알리기만 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우량체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받는다.
가입자들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실속형’과 ’일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다수 특약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비갱신형은 갱신형보다 보험료가 높지만 납입기간 중 보험료가 바뀌지 않는다. 갱신형은 3년 또는 15년마다 보험료가 변동된다.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상품 가입 후 15년 안에 3대 질병으로 보험금을 받으면 5년간 간호사 동행 서비스, 병원 진료 예약 대행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당뇨병 진단 특약 가입자가 당뇨에 걸리면 당뇨 관련 건강관리, 운동 코칭 등을 5년간 제공 받는다.
가입 연령은 만 15∼60세다. 주보험 및 비갱신형 특약, 갱신형 특약은 100세까지 보장한다. 재해 사망 및 장애 특약의 보장 기간은 80세까지다.
40세 남성이 주보험 1000만 원에 가입했을 때 일반형·표준체의 월 보험료는 7만3400원이다. 실속형은 21% 할인된 5만8000원, 우량체 고지가 추가되면 31% 할인된 5만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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