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안정적인 수익률과 낮은 보수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운용 보수를 받지 않고 운용 비용도 크게 낮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일수록 투자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늘어난다. 비용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투자자들이 가져가는 돈은 늘어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수수료가 연 2%인 펀드에 매달 100만 원씩 30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연평균 6% 수익률을 거뒀다면 총 자산은 10억 원까지 늘어나지만 수수료 등으로 3억 원을 떼고 받게 된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이 같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운용에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판매 및 운용 보수를 0.087∼0.137% 수준으로 유지한다. 비용으로 당연히 지불해야 했던 것을 수익으로 환원시키기 때문에 확정적인 미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또 개별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고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 등을 통해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운용 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을 고르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홈트레이닝시스템(HTS) ‘사이보스’를 개발한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만들었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 베드를 최종 통과했고 수익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위험에 대한 초과 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성도 인정을 받았다.
최소 가입금액은 펀드형은 제한이 없으며 일임형 랩은 300만 원이다. 펀드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에서 맡는다. 서비스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나 고객감동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연금 가입자 대상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도 운용 중이다 운용보수 0.1%, 판매보수 0.04∼0.1% 등 총 보수가 0.177∼0.237% 수준이다. 보수비용을 크게 낮춰 2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연금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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