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 ‘봄이 온다’를 녹화 방송했다.
이날 강산에는 통기타를 매고 무대에 올라 직접 연주를 하며 ‘라구요’와 ‘명태’를 열창했다.
특히 강산에는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혼은 고향인)함경남도에 계신다. 함겸도에서 명태가 많이 잡히지 않느냐”며 “함경도랑 관계가 있는 명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한 뒤 ‘명태’를 부르기 시작했다.
‘명태’는 2002년 발매된 강산에의 7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오현명의 가곡 ‘명태’를 모티브로 강산에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실향민 부모를 둔 강산에는 이번 평양 공연에 앞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곡 ‘명태’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명태가 함경도 특산물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함경도 사투리가 나오는 노랫말로 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산에가 흥겨운 리듬과 함께 구수한 함경도 사투리로 ‘명태’를 부르기 시작하자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하던 북한 관객들의 표정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강산에가 “명태 그 말의 유래 중엔 조선시대 함경도 명천지방에 사는 태 씨 성의 어부가 처음 잡아 해서리 명천의 명자 태 씨 성을 딴 태자 명태라고 했데이제이니”라는 가사를 뱉자 객석의 북한 관객 중 일부는 웃음을 참는 듯 입술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또 강산에가 “아바이 밥 잡쉈소? 영걸이 왔니? 강산에는 어찌아이 왔니?”라는 재치있는 가사를 뱉자 결국 더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었다.
방송을 통해 강산에의 공연을 본 누리꾼들도 “북한 사람들 혼란스러운 듯. 웃긴것 같은데 웃기도 뭐하고”, “평양 분들 웃음참는 중”, “다들 웃음참느라 혼나셨을 듯”, “제일 유쾌한 공연이었다”, “입 꾹 다물고 웃음 참는거 다 보인다”, “나도 웃긴데 저 분들도 그랬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강산에를 비롯해 알리, 백지영, YB밴드, 레드벨벳, 정인, 최진희, 김광민, 조용필, 이선희, 김광민 등이 총 11명(팀)이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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