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종전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에 이기면 조3위 밀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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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3위와 PO등 2번 이겨야 티켓… 우즈베크에 이기면 본선, 지면 탈락

지난달 31일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서 온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 축구의 운명은 벼랑 끝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번에도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국이 깔끔하게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5일 밤 12시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 승점 14로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2위인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을 꺾으면 승점 17이 된다. 3위 시리아(승점 12)가 이란(승점 21)을 잡아도 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이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한국은 3위가 된다. 나란히 승점 15로 동률이 되는데 득실 차에서 한국이 밀리게 된다. 1일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득실 차가 +1로 같다. 득실 차는 비기면 변화가 없고 이기면 높아진다. 한국이 3위로 처지면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기고도 북중미-카리브해 최종 예선 4위 팀을 꺾어야지만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는 힘겨운 여정을 가야 한다.

한국이 패하면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이란전 결과에 따라 시리아나 우즈베키스탄이 2, 3위를 나눠 가지고 한국은 4위로 처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축구#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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