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중발사 신형 핵순항미사일 개발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B-2폭격기 등 2020년대 후반까지 탑재… 한반도 핵우산 강화 효과 기대


미 공군이 신형 핵 장착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하는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등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최근 동시 방한해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유사시 모든 전략무기를 동원해 한국을 방어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신형 핵순항미사일이 개발되면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이 크게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 공군은 이날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레이시온과 각각 9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신형 핵순항미사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B-2와 B-52 전략폭격기, 차세대 전략폭격기(B-21·개발 중)에 탑재할 신형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내용이라고 미 공군은 설명했다. 미 공군은 두 회사가 개발한 시제품의 성능을 평가한 뒤 1개 기종을 선정해 양산을 거쳐 2020년대 후반까지 기존 핵순항미사일을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1980년대 초에 실전 배치된 기존 핵순항미사일(AGM-86B)은 운용 연한(10년)이 훨씬 지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핵순항미사일은 사거리와 속도, 파괴력에서 기존 미사일을 크게 능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핵순항미사일#미국#b-2폭격기#공군#개발#방위산업체#록히드마틴#레이시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