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Spa-Francorchamps) 서킷에서 열린 2017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이하 WEC) 6시간 내구 레이스의 GTE-프로 클래스에서 원투피니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우승자인 페라리 다비드 리곤(Davide Rigon)과 샘 버드(Sam Bird)는 71번을 단 AF 코르세(AF Corse) 488 GTE로 같은 페라리 소속의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와 제임스 칼라도(James Calado)를 제치며 다시 한 번 승리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페라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the Constructor’s championship) 자리에 한 발 다가섰고, 우승한 두 선수는 드라이버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페라리의 다비드 리곤이 선두를 달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후 계속 선두 경쟁을 하던 페라리는 경기 시작 4시간 후 두 번째 FCY(Full Course Yellow) 발령으로 다른 팀들이 80Km/h로 달릴 때 피트인(Pit-In)해 재정비한 뒤 타이어 교체 없이 계속 달리는 전략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로 페라리는 GTE프로 클래스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달성했으며 컨스트럭터 챔피언 순위에서도 72점을 기록하며 65점의 포드를 앞질렀다.
한편, GTE-Am 클래스에서도 페라리 클리어워터 레이싱 팀의 목 웽 선(Mok Weng Sun)과 케이타 사와(Keita Sawa), 메트 그리핀(Matt Griffin)이 같은 페라리 소속의 스피릿 오브 레이스 팀을 제치고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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