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광주 전남 시 도당 창당…野 텃밭서 친朴·친文 싸잡아 비판

박태근 기자 입력 2017-03-06 10:01수정 2017-03-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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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바른정당이 야권 텃밭이자 ‘보수 불모지’인 광주·전남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호남 행보에 나선다.

바른정당은 5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 의장, 김무성 고문 등 주요 당직자와 당내 대선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바른정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싸잡아 비판했다.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대선주자로 이어진 릴레이 발언에서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인용의 당위성과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북 정책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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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대표는 “대통령과 권력은 부패했고, 당은 사당화됐고, 친박 진박 편가르기가 극에 달했다. 탄핵 정국에도 여전히 ‘대권 노름’에 빠져 광장 민심을 선동하며 둘로 가르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사드를 배치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광주와 전남의 보배같은 분들을 국무총리도 시키고 장관도 시키고 함께 가겠다”며 앞선 정부에서의 인사 홀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별명이 ‘연정이 아빠’다. 반문 진영, 중도 합리적 진보층까지 포용해 정권을 창출하겠다”며 ‘연정 연가’를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광주시당 위원장에 하헌식, 전남도당 위원장에 이금채씨를 각각 선출했다. 하 위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화순고와 조선대를 나와 30여년 정당 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바른포럼’ 중앙회장과 ‘김사모’ 전국연합사무총장 등을 맡아왔다. 이 위원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보광 대표이사, 기아차 이사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정체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바른 정당의 호남을 향한 구애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당은 민주화 운동을 이끈 호남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당의 정강정책 전문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명시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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