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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식욕조절 단백질 매커니즘 규명…비만치료 희소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9-19 11:09
2016년 9월 19일 11시 09분
입력
2016-09-19 11:02
2016년 9월 19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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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추석 이후 부쩍 늘어난 식욕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희소식이 있다. 국내 연구진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김은경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팀은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AMPK’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식욕은 뇌 시상하부에서 식욕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신경세포들에 의해 조절된다. 현재까지 AMPK라는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아 비만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영양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AMPK 단백질이 식욕을 일으키는 단백질(NPY) 발현은 촉진하는 대신 식욕을 억제하는 단백질(POMC) 발현은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배고픔을 느낄 때 AMPK 단백질이 식욕이 늘어나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다.
이에 착안해 실제로 AMPK 양을 줄인 돌연변이 쥐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고지방 섭취를 했음에도 식욕과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쥐가 느끼는 허기짐이 정상 쥐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AMPK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비만 및 식욕 조절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부작용이 심한 기존의 식욕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사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8월 17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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