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수능… 국영수 만점 아니어도 1등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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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B 빼곤 만점자 비율 1% 안돼… 변별력 확 높아진 영어가 당락 변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 영어 수학 중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영역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B형 만점자가 1등급 기준(4%)을 넘어 4.30%나 쏟아져 ‘사상 최악의 물수능’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는 과목마다 만점자가 최대 10분의 1까지 줄어드는 등 난도가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는 쉬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체감난도 상승 폭이 가장 커 대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발표한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 0.80% △국어B형 0.30% △수학A형 0.31% △수학B형 1.66% △영어 0.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능 직후 입시업체들은 가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정도로 전망했으나, 최종 채점 결과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평가원은 “과목과 배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국어, 영어, 수학은 대략 1∼3문항 틀리면 1등급 안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입시업체들은 “인문계는 수학A형과 영어, 자연계는 영어와 과학탐구 점수가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수능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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