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현재 中1이 치를 ‘2021 수능’ 변화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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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공통학습’ 첫 세대, 필수 응시과목 늘어날수도
교육부 “10월부터 본격 연구… 2017년에 개편안 확정 발표”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그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달라진다. 새 교육과정의 과목 분류와 세부 단원, 학습 내용 등에 맞춰 수능의 과목 및 출제 범위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수능은 현재 중학교 1학년들이 처음 치른다. 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년부터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이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수능 역시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2021 수능 개편안의 윤곽을 가늠하기 어렵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다음 달부터 전문가들을 모아 수능 개편안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입학하기 전인 2017년에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전 과목을 선택제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수능 역시 전 과목이 선택 대상이다. 즉, 국어 영어 수학 탐구과목 중에서 한 과목만 골라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모든 고등학생이 7과목을 공통으로 배우도록 함으로써 수능 역시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필수 응시 과목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공통과목을 수능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 구성할 연구진이 다양한 수능 개편안을 만들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방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7년에 수능 개편안과 더불어 고등학교 내신의 성취평가제 반영 방식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성취평가제는 내신 평가 방식을 현행 상대평가제에서 절대평가제로 바꾸는 것이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 고교 성취평가제 반영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시 체제를 전반적으로 보면서 수능에 맞춰 내신 평가 방식도 바꾸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 시기를 늦춘 것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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