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원숭이 요리에 토할뻔”… “그들에겐 닭고기 같은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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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혐오장면 논란

정글의 법칙’ 출연자인 류담이 원숭이 눈이 그대로 나오자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SBS TV 화면 캡처
정글의 법칙’ 출연자인 류담이 원숭이 눈이 그대로 나오자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SBS TV 화면 캡처
‘혐오스러운 장면? 문화적 상대주의?’

SBS ‘정글의 법칙―히든 킹덤 라스트 헌터’에서 여과 없이 방송된 원숭이 요리 장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방송에는 브루나이 오지 정글에서 표범, 원숭이 등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최후의 사냥꾼’ 부족인 ‘뿌난족’이 등장했다.

문제는 뿌난족이 귀한 손님을 대접하겠다며 잡은 원숭이를 손질하는 과정이 여과 없이 나온 것. 뿌난족이 잡은 원숭이의 껍질을 벗기는 장면이나 손질해 놓은 원숭이 골, 눈알 등이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 일부 화면은 모자이크를 했으나 너무 약하게 처리해 형태와 윤곽을 알아볼 수 있었다.

온라인에는 이 대목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시청 중에 놀라서 토할 뻔했다.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도 “출연자들이 오지에 가서 쉽지 않은 체험을 하는 건 인정하지만 혐오스러운 장면을 굳이 여과 없이 내보낼 필요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반면 “뿌난족에게 원숭이는 우리의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건데 문화적 차이로 봐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정글의 법칙#혐오장면#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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