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 양현석 “청소년에게 받은 사랑 다시 돌려줘야죠”

  • 동아일보

청소년 사회공헌활동 시작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YG엔터테인먼트는 ‘무주YG재단’을 설립하고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무주YG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는 ‘무주YG재단’을 설립하고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무주YG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아티스트들을 사랑해주는 팬들은 대부분 청소년입니다. 모든 아티스트는 청소년 팬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다시 돌려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최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그중에서도 청소년 대상 활동의 의미를 묻자 양 대표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명쾌했다. ‘YG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당연한 활동’이라는 것.

YG는 지난해 말 비영리 재단법인인 ‘무주(無住)YG재단’을 설립하고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올해는 본격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무주’라는 재단의 이름은 ‘머무름이 없다’는 뜻. 양 대표는 “수익에만 얽매이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YG가 생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무엇일까.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어떻게 전개될까. 양 대표에게 무주YG재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청소년 위한 복지·건강·문화예술 프로그램

YG는 2009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매출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프로젝트인 ‘WITH 캠페인’을 2009년부터 시작했다. 이 캠페인으로 YG는 공공기관, 병원 등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경제적으로 후원하는 활동, 소속 연예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는 ‘YG 밥차’ 활동, 소속 연예인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공익캠페인 활동 등을 펼쳐왔다.

무주YG재단은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오늘의 YG를 만들어준 ‘1등 공신’인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청소년 복지, 건강,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구체적 비전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이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아를 형성하고 자신의 끼를 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YG재단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최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주YG재단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최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회공헌 활동도 파트너십 중요

무주YG재단은 교육역량을 갖춘 공공기관, 대학 등과 협력해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음악치료학과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음악심리 치료 프로그램인 ‘Y&G Music Healing’을 진행했다. YG의 전문 분야인 음악과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의 교육 노하우를 융합한 프로그램. 보호관찰기관에 있는 청소년 23명이 10∼12회가량 참여했다. 이들은 전문 음악 치료사와 함께 소그룹별로 음악 연주, 노래, 작곡 등을 하면서 음악심리 치료를 받았다. 무주YG재단은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프로그램을 연장하거나 참가 청소년들을 추가 모집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 손잡고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무주YG재단과 사회공헌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청소년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지고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해 나갈 겁니다.”(양 대표)

“YG만의, YG다운 사회공헌 활동”

무주YG재단은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준비 중이다. 최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두 기관과 각각 맺었다.

양 대표는 “청소년이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풀어나갈 능력을 인문학과 음악을 통해 키워주고 싶다. 청소년기에 반드시 거쳐야 할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돕거나 글쓰기와 음악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YG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해요. 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YG만의, YG다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최대한 정성을 쏟을 겁니다.”(양 대표)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