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친박 의원들, 품위 떨어지고 천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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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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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법학)는 6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의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기’ 공세에 대해 “품위가 떨어지고, 그야말로 ‘친박이 천박해졌다’ 이런 말도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친박 의원들이 그렇게 소란스럽게 떠드는 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의원들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본다. 내년 총선에서도”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에서 친박계 후보들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

유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당분간 사퇴하지 않을 것 이라며 “7월 중에 원내대표로서 처리해야 할 현안 안건들을 일단 처리하고서 여론의 추이를 보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면서 “하지만 청와대와 이런 대치관계에서 원내대표가 장기적으로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혀 결국 적당한 때에 물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소신 행보를 보인 정의화 국회의장의 ‘한 번 뵙고 싶다’는 요청에 단 한 마디도 안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게 굉장히 우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6월 25일 (국무회의)발언도 조리도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고, 대통령이 단순하게 감정이 폭발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제가 보기엔 조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친박 대 비박, 그리고 당과 청의 갈등이 결국 공천권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봐야한다”고 동의하며 “현재 당내 중진이 김무성 대표 쪽으로 기우니까, 청와대 입장에서는 친박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총선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가뜩이나 저조한 대통령의 리더십이 그야말로 와해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무성 대표가 어느 자리에서 현재 의원들에 대해서 불만을 피력한 언급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듣고 있다”며 “그래서 청와대는 이른바 친박 최고위원들을 통해서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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