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진로고민, 공부의지 비교과, 입시면접… 다 잡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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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대상 여름방학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

강렬한 공부의지와 남다른 입시 경쟁력을 만들어줄 여름방학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이하 진로스쿨)이 열린다. 진로스쿨은 해당 전공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춘 대학과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진로체험 프로그램.

이번 여름방학에는 △경기대 경찰행정스쿨 △국민대 자동차스쿨 △성균관대 심리스쿨 △이화여대 미디어스쿨 △한국외대 외교스쿨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중학생반을 신설해 고교생반과 중학생반을 각각 운영한다. 진로스쿨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유명대학 교수진이 ‘꿈 멘토’로 나선다

진로스쿨은 유수의 대학이 직접 주최하고 운영하는 권위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2012년 시작돼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 고교생이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해당 전공 분야의 권위를 갖춘 대학의 학과에서 직접 설계하고 진행한다. 강의와 진로체험 지도는 대학 전임교수진과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현직 직업인이 맡는다.

대학의 이름과 장소만 빌려 진행하는 프로그램, 여러 직업인을 모아 이벤트성 특강을 하는 프로그램,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고 대학생들이 진로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 등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진로스쿨만의 경쟁력.

최훈석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는 “성균관대 심리스쿨의 모든 과정은 성균관대 심리학과에서 중고생 눈높이에 맞춰 직접 설계했다”면서 “심리학과 교수와 유명 직업인, 심리학 박사로 구성된 전문 멘토가 ‘꿈 코디네이터’가 되어 참가학생 한 명 한 명을 밀착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층 진로체험으로 ‘절실한 진로동기’ 만들어

진로스쿨에 참여한 학생은 최대 2주간 대학교수와 실력을 인정받은 유명 직업인들의 지도를 받아 진로와 직결되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한다.

△대학 전공을 정하기 전에 나에게 맞는 진로인지 확인하고 싶은 학생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거나, 빠르게 진로를 정해 고교 진학 후 일관성 있는 비교과 활동을 하며 입시 경쟁력을 만들고 싶은 중학생 △해외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 합격을 좌우할 입시요소인 에세이에 담길 차별화된 비교과 활동을 하고 싶은 유학준비생 △학교에서 진로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활동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막막해하는 학생 △1∼2시간 ‘맛보기식’ 진로 특강이나 체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심층 체험을 해보고 싶은 학생 등이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환 한국외국어대 LD학부 학부장(교수)은 “한국외대 외교스쿨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직 외교관 출신 LD학부 교수진과 외교 분야 권위자들에게 ‘미-중 관계와 세계질서’ ‘국제비정부기구와 지구시민사회’와 같은 강의를 들으며 외교와 국제관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교수들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 가상으로 한 국가를 대변해 유엔회의를 진행하면서 실제 외교관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다른 소논문과 프로젝트 이력

진로스쿨 참여 경험은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과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 중심 전형 합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교수와 유명 직업인의 지도를 받아 통찰력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교내대회에 입상하거나, 남다른 소논문을 쓰거나, 동아리 활동을 발전시켜 차별화된 프로젝트 이력을 만드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2 겨울방학 때 한국외대 외교통상스쿨(현 외교스쿨)에 참가한 뒤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15학번)에 합격한 정의혁 씨도 진로스쿨의 도움을 받은 경우. 그는 외교스쿨에 참가한 뒤 학교로 돌아와 SIG라는 학술 소모임을 만들어 친구들과 국제이슈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심화 비교과 활동을 했다.

정 씨는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에 ‘한국외대 외교통상스쿨에 참가해 한국외대 교육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중국을 상대로 한 외교에 관심이 많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지원했다’고 쓰며 경쟁력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고·대입 면접 강화…진로스쿨로 면접 준비도

진로스쿨 경험은 입시 면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입의 경우 최근 수능이 쉽게 나오고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크게 줄면서 많은 대학에서 지원자가 우수한 학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공 교수가 참여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실제로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2단계에서 면접을 본다.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도 면접은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평가요소.

진로스쿨에 참여하면 실제 학생들을 평가하는 전공교수와 유명 직업인의 강의를 들으며 전공분야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해당 진로분야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면서도 절실한 진로동기가 담긴 답변을 면접에서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열린 경기대 경찰행정스쿨 1기에 참가한 뒤 경기대 교정보호학과(15학번)에 합격한 김채영 씨는 진로스쿨 경험을 면접에서 어필한 경우.

김 씨는 “지원 학과와 관련돼 의미 있게 한 활동을 말해보란 질문을 받고 ‘경기대 경찰행정스쿨에 참가해 과학수사실습을 한 뒤 수사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조원들과 실제 경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토론했다’고 답변한 것이 최종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윤 wolf@donga.com·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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