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이화여대서 톡톡 튀는 ‘스파클링 이노베이션’ 토크콘서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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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못일어나면 SNS에 ‘늦잠’ 문자로 히트”
CEO 3명, 참신한 경험담 나눠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스파클링 이노베이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엔 서한석 직토 CFO, 김현수 핸섬컴퍼니 대표, 최성호 웃어밥 대표가 참석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스파클링 이노베이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엔 서한석 직토 CFO, 김현수 핸섬컴퍼니 대표, 최성호 웃어밥 대표가 참석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탄산음료를 앞에 놓고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톡 쏘는 혁신론을 들어 보는 자리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마련됐다. 행사의 이름은 ‘스파클링 이노베이션(Sparkling Innovation)’. 혁신은 작은 거품의 톡 쏘는 참신함이나 한 사람의 작은 즐거움에서 시작된다는 뜻이 담겼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나선 세 사람은 김현수 핸섬컴퍼니 대표(42)와 최성호 웃어밥 대표(31), 웨어러블 스타트업 기업 ‘직토’의 서한석 최고재무책임자(CFO·29).

올해 초 알람런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김현수 대표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어 내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정해진 시간까지 일어나지 못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늦잠 잤다’는 글이 올라가도록 하는 알람런과 잘 어울리는 얘기였다.

신선한 주먹밥을 이대역 3번 출구 앞에서 판매하며 이화여대 명물로 자리 잡은 웃어밥의 최성호 대표는 “아침부터 지친 표정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힘내세요’란 말을 건네며 판매하는 ‘웃어밥’을 만들었다”며 작은 시도도 혁신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손목밴드형 기기로 자세와 걸음걸이를 교정할 수 있는 ‘직토 워크’라는 제품을 내놓은 서한석 CFO는 “웨어러블 기기로 활동량을 체크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는 고민 끝에 만들어 낸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국제회의센터 소장인 황혜진 교수가 국제사무학과 MICE 연구회 학생들과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학생 15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얘기를 듣고 질문을 쏟아 냈다. 영어영문학과 1학년 이예준 씨(19)는 “나만의 색깔을 가진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혁신에 대한 참신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 “혁신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룬 이번 행사처럼 MICE에서는 기획력이 중요하다”며 “실제 행사 경험까지 갖춘 전문 인력을 꾸준히 길러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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