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여배우가 무슨 죄?” “영화는 영화로 봐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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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온라인 평점 테러

“한효주 나와서 안 봅니다.” “당사자도 아닌데 왜 시달려야 하나요.”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쎄시봉’이 ‘평점 테러’에 시달리는 중이다. 29일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영화 평점은 각각 2.9점과 1.8점(10점 만점 기준). 보통 영화 개봉 전 평점이 기대심리를 반영해 8점 이상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낮다.

‘쎄시봉’의 낮은 평점 뒤에는 이른바 ‘김 일병 사건’이 있다. 김 일병이 한효주(사진)의 동생인 한모 중위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자살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방송을 통해 제기된 것. 앞서 군 검찰은 조사 끝에 ‘악의적 가혹행위가 아니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에서는 한효주가 광고하는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이번처럼 평점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 사이에선 “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 “현대판 연좌제와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연기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한효주는 현재 개별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본인 일도 아니고 이미 결론이 난 사건에 대해 한효주가 어떤 입장을 밝히기는 무척 난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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