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이 고객정보 장사? 절대 아냐” 저커버그 짜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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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誌 인터뷰서 ‘광고 사업모델’ 옹호… “우린 세계인 연결할 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광고를 바탕으로 한 페이스북의 사업모델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광고주들에게 팔아넘긴다는 비판에 반박한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저커버그를 최신호(15일자) 표지모델로 선정하고 ‘전 세계를 연결하려는 페이스북의 계획’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와 인터뷰를 실었다.

저커버그는 인터뷰에서 “우리의 사명은 세계의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사용료를 내야 하는 서비스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유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엘로(Ello)가 “무료 SNS 이용자들은 그저 사고 팔리는 물품일 뿐”이라고 페이스북을 비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애플의 팀 쿡 CEO도 9월에 (엘로와)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고객 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져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애플에 돈을 낸다는 이유로 애플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객이 애플과 같은 편이라면 애플은 제품을 훨씬 싸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타임 기자 레브 그로스먼은 “이 같은 질문에 답변할 때 저커버그는 유일하게 짜증을 냈다”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페이스북#고객정보#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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