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동면, 농업-ICT결합 ‘창조마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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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SK-미래부 등 7개기관 업무협약… 에너지타운 조성 포함 6개 시범사업

세종시 연동면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창조마을’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연동면을 생산 유통 등 농업 전반에 걸쳐 ICT를 도입하는 창조마을로 조성하고 2015년 상반기에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세종시, SK, 미래창조과학부 등 7개 기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세종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산업 생태계 발전 △ICT를 통한 농촌 경쟁력 향상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은 연동면에서 △에너지 타운 조성 △스마트 팜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스마트 러닝 △농업벤처창업가 시연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마을 조성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판매까지 농업의 산업 전 과정을 ICT 및 에너지 기술과 융합할 계획”이라며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가의 소득 안정과 젊은 귀농인 및 농업벤처 창업가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팜은 비닐하우스 등 작물 재배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시설을 관리해 원격으로 농작물을 재배·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농업 분야에 적용한 대표적 사례다.

또한 시설물 안팎에 설치한 각종 센서와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연동한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은 농작물·농기계, 가축 도난 방지에 쓰일 계획이다.

지역 내 생산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도 추진된다. 세종시 내 소비자와 학교, 병원 및 각종 기관 등에서 현지 재배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적 유통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젊은 귀농인이나 농업 벤처 창업가 등이 개발하는 기술을 지역 농민들이 전수받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23개 마을이 모여 있는 연동면은 거주민 4000여 명 중 30%가 농가인구다. 세종시와 SK는 태양광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농가인구 비율이 높아 연동면을 시범사업 장소로 선정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세종시 연동면#ICT#창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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