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기업]아시아나항공, ‘안전 핫라인’ 통해 실시간 위험요소 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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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안전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운항 객실 정비 화물 등 각 부문의 소통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 감시 기능과 안전 기본 교육도 강화했다.

3월부터 ‘안전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안전 핫라인’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모든 직원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요소나 관련된 제안을 안전보안실장에게 e메일로 직접 보고할 수 있다.

내부의 안전 조직도 강화했다. 기존의 안전보안부문을 지난해 12월부터 본부급인 안전보안실로 격상시켰다. 일본 ANA항공의 안전감사부장 등을 지낸 야마무라 아키요시 씨를 안전보안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안전경영팀을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으로 분리하고 안전심사팀을 신설했다. 승무원에게 안전 교육을 하는 안전 전문 교관을 추가로 선발해 27명에서 38명으로 40%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정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에 제2격납고를 신설했다. 2년간 1700억 원을 들여 지은 이 격납고는 6만2060m²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m²로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제1격납고와 더불어 자체 중정비 수행 능력이 향상되면서 해외 정비에 따른 비용과 시간 등 43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종합통제센터를 2009년부터 운영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상 악화에 따른 회항 횟수를 1만 편당 7∼11회에서 4∼6회로 줄였다.

종합통제센터에는 운항관리사를 포함해 운항 정비 캐빈 영업 등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한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할 수 있고 위성통신 및 웹 기반 통신시스템을 통해 운항 승무원과 실시간으로 교신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지상에서 즉각 통제와 지원이 가능하다.

비행계획시스템, 지역기상 전문가를 활용한 기상분석으로 각각 연간 약 60억 원과 2억5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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