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힐링·생태체험… 운곡습지로 가을여행 떠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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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태관광’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운곡습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습지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운곡습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습지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푸른 하늘이 높아지면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야외에서 활동하기 편안한 계절이다. 연휴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면 향긋한 풀내음, 이름 모를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숲에서 마음의 안정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은 자연 속에서 휴양을 즐기며 자연경관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한 운곡 람사르습지로 떠나보자.

운곡습지는 국제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람사르습지, 2013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 핵심지역으로 지정됐다. 원시습지생태를 유지하고 있는 운곡습지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 삵, 담비 등 다양한 동물과 식물, 곤층, 파충류 등 549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운곡습지에서는 내부 관찰로를 통해 맨발로 흙을 밟으며 숲 속을 체험하는 원시습지 체험길, 인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변풍경길, 목재 덱(deck)을 트레킹할 수 있는 망향의 길 등 5가지 테마에 따라 취향에 맞는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운곡습지에서 생태관광을 즐긴 뒤에는 근처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공원과 박물관에서 직접 원시시대 체험이 가능하다.

▶생태관광?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연환경보전법)을 말한다. 환경부는 국민들의 생태관광 체험 증대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9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유관기관 및 생태관광 성공모델 4개 지역 대표 등과 ‘생태관광 성공모델 육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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