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중국어, SK는 자기소개서 공들여야”

임우선기자 입력 2014-09-15 03:00수정 2014-09-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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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밝힌 주요 대기업 ‘하반기 공채 포인트’ 국내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채가 이달 들어 본격화됐다. 기업별 공채에서 지원자들은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4일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취직 노하우를 정리해 발표했다. 전경련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고용노동부와 함께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에서 ‘2014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SK그룹 LG화학 롯데그룹 등의 인사담당자 조언을 정리한 것이다.

○ “삼성전자, 잘 모르면 답 않는게 좋아”


올 하반기 삼성전자 채용에서 주의할 점은 서류전형 심사 후 첫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 답을 모른다고 함부로 ‘찍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SSAT에서 (무응답은 0점 처리 되지만) 오답은 ‘감점’으로 처리된다”며 “잘 모르는 것은 차라리 답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어 점수가 높은 지원자에게 높은 가점을 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 인문계 전공자를 뽑아 6개월간 교육한 뒤 소프트웨어 인력으로 육성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전형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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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4.5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3.0 이상의 학점을 요구한다. 모집직군별로 요구하는 영어 점수가 다르다.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은 3회로 제한된다.

○ SK그룹, 신입-인턴 1000명 채용 계획


SK그룹은 전문지식, 글로벌역량,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뽑는 것을 채용 목표로 삼고 신입과 인턴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끼’가 많은 지원자의 경우 스펙 타파 채용 행사인 ‘탤런트 페스티벌’을 노려볼 만하다. SK만의 채용설명회인 탤런트 페스티벌은 17, 18일 양일간 열린다. 여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에겐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SK그룹의 올해 인적성검사(SKCT)에는 한국사 관련 문항이 10개 추가된다. 틀리면 감점된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SK그룹은 자기소개서를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화목한 가정에서 원만히 자라’와 같은 뻔한 자기소개는 피하고 회사의 가치와 개인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써야 한다.

LG화학은 첨단기술 기업이기 때문에 평균학점보다 전공학점을 중요하게 본다. 올해 시험에는 한자 한국사가 10문항씩 추가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자 역량은 ‘國賓(국빈)이 한국을 방문했다’같이 읽기 역량을 묻는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한국사는 ‘임진왜란 발발은 언제?’ 같은 단편 지식을 묻지 않고 ‘임진왜란이 조선사회에 미친 영향은?’ 같은 역사적 의미를 물을 예정이다.

○ 영어 PT-원어민 면접 등 어학에 큰 비중


롯데그룹은 올해 선발할 1800명 가운데 40%를 여성으로 충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 화학 계열사가 대부분 남자 직원인 것을 고려하면 유통 및 식품 계열사의 여성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의 면접은 하루 종일 실시된다. 1차 면접, 단체토론, 2차 면접 등이 모두 자기소개서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자기소개서를 거짓 없이 충실히 쓰는 게 중요하다. 면세점 백화점 계열사의 경우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구사자에게 높은 가점을 준다.

대한항공 역시 영어 실력과 4년 평균학점을 중요하게 본다. 2차 면접에서 5분간 개인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이 있다. LS그룹은 해외영업직군 채용에서 영어 고득점자를 우대한다. LS전선 LS산전은 영어 원어민 면접이 있다. 대림산업 역시 건설 플랜트 분야 해외사업장이 많아 영어성적을 중시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삼성#sk#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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