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탄국회 없다” 겉으론 결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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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무성 대표 “기득권 내려놓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상은 조현룡 의원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다시 한 번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김 대표.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與 김무성 대표 “기득권 내려놓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상은 조현룡 의원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다시 한 번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김 대표.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7·30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사정정국 분위기 속에서도 몸을 낮추면서 내부 단속에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법에 따라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운조합비리와 철도비리에 각각 연루돼 있는 박상은, 조현룡 의원이 6일 검찰조사를 받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한다”고 강조했다. 회기 중 의원들의 검찰 출두를 막는 ‘방탄국회’ 역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뜻.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번에는 심판의 화살이 야당을 향했지만, 과연 우리 새누리당은 문제가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하루빨리 강력한 혁신기구를 만들어서 구조적이고 질적인 작업에 착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자칫 승리에 오만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서둘러 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몸짓이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와 관련해서도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여야 합의가 이뤄진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 대학입학지원 특별법안 처리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 “(9월 초) 대입 수시 지원이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없다”며 “18, 1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방탄국회#김무성#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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