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신 1구 추가수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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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여학생… 실종 11명으로

세월호 참사 70일째인 24일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달 8일 이후 16일 만에 발견된 시신이며 293번째 사망자다. 답보 상태였던 수색작업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남은 11명의 실종자도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실종자 가족들의 실낱같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1시 3분경 세월호 선체 안 4층 중앙통로에서 여성 실종자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24일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경기 안산 단원고 교복을 입고 있었으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오후 3시경 나온 DNA 분석 결과 단원고 2학년 2반 학생 윤모 양(17)인 것으로 밝혀졌다. 윤 양의 아버지 윤모 씨는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아내가 시신을 봤는데 옷차림으로 미루어 우리 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정확한 건 분석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초조하게 말했다. 윤 씨는 분석 결과가 나온 뒤 “우리 딸이 맞다”며 비통해했다. 이날 대책본부는 다가올 7월 장마철과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수색구조장비기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해군과 해경,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수색 성과를 점검하고 장마와 폭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세월호 참사#세월호 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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