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감독 “한국전, 주전 쉬게 하겠다”…“참 고맙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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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벨기에'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행을 확정한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선수진 변화를 예고했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H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0 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이날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승점 6점을 챙긴 벨기에는 남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2위를 확보, 16강행이 확정된 것.

빌모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오늘 승리를 기뻐하고 즐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도 있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한국전에서는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선수 중 현재 경고를 받은 선수는 얀 페르통언 등 총 3명이다.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에덴 아자르 등 피로가 누적된 주전들을 쉬게 하려고 한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빌모츠 감독 벨기에 벤치멤버의 실력도 쟁쟁한 만큼 한국과의 경기도 자신했다. 그는 "마지막 3차전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를 상대한다. 한국이 벨기에는 최대한 많은 점수차이로 이기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지 않는 한 16강행 희망은 없다.

누리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홍명보 감독을 믿지만, 벨기에 전에서 또 의리 엔트리가 나오면 안된다", "알제리 전에서는 박주영 하나 빠졌다고 2점차로 붙었는데", "벨기에 전 대패만 아니면 다행일 듯", "벨기에가 주전을 뺀다니 고맙지만, 그래봤자 알제리가 러시아 잡을 것 같다" 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 벨기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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