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대폭 인상 추진…“월급 빼고 다 오르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2일 11시 27분


코멘트
담배값 인상 추진 동아 DB
담배값 인상 추진 동아 DB
담배값 인상 추진

정부가 담배값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11일 금연의 날 행사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일원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산 담배값 2500원에서 세금 1549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이다. 이는 WHO가 권고하는 담뱃세 비율 70%보다 낮다. 우리 담배값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저렴하며 가장 비싼 노르웨이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WHO는 최근 담뱃세를 현재보다 50% 정도 올려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정부는 그보다는 훨씬 더 올려야 금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1000원 가량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와 협의를 한 뒤 법 재정안을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담배값 인상 추진 계획에 누리꾼들은 "담배값 인상 추진,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네", "담배값 인상 추진, 이 참에 금연해볼까?", "담배값 인상 추진, 너무 비싼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