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亞특화 교육과정-토론 프로그램에 심사단 후한 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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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엔디컷 총장 인터뷰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가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 교육 국제인증 기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로부터 인증받는 데 존 엔디컷 총장(사진)의 역할이 컸다. 그는 세계적인 반핵운동가로 20여 년간 조지아공대 교수 및 국제전략정책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다 2007년부터 솔브릿지국제경영대를 이끌어왔다.

엔디컷 총장과 인터뷰가 진행된 5일 그는 카자흐스탄 출신 졸업예정자와 진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솔브릿지국제경영대가 아시아 대표 경영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경영대학 평가인증을 받은 의미는….

“경영학 관련 교육 부문에서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컬럼비아대 등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3월 방문한 평가단은 글로벌 교육환경, 아시아 특화 교육과정, 다문화 역량 등을 높이 평가했다.”

―솔브릿지국제경영대의 토론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독자적인 영어·한국어 토론 프로그램으로 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매년 다수의 국제토론대회에 참가해 입상했다. 하버드대 출신 조슈아 박 교수가 지도하는 솔브릿지 디베이트팀은 지난해 아시아 교육 토론대회 우승과 최고연사상 수상, 베이징 국제토론대회 결승 진출, 최고 연사상 1위 등 국제토론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경영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교육을 하고 있나.

“학생들은 아시아 기업 사례 연구와 비즈니스 플래닝 등의 프로그램을 실제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교과목도 아시아 경영에 최적화돼 있다. 인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로의 해외 취업 및 창업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7년 카자흐스탄 엑스포에 대비해 매니저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소개한다면….

“모든 학생은 최소 한 학기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다국적 학생들과 교류해 학교 교육의 목적 중의 하나인 다문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대학원의 전체 학생 63%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교육역량도 높아지고 있다. 수업 외에 일대일 지도나 개인 멘토링, 공동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국내외 기업 취업 또는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매일 추천서를 쓰고, 졸업생과 편지를 주고받는다. 현재 학교 정원 725명을 1000명으로 늘리고 실력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송대#솔브릿지국제경영대#엔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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