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훈련기로, 공군 조종사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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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승 ‘KC-100’ 투입하기로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최초로 개발된 민간 4인승 소형항공기 ‘KC-100’(나라온·사진)이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훈련기로 투입된다. 이에 따라 창군 이래 처음으로 공군 조종사 양성 과정에 쓰이는 모든 훈련기가 국산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과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군사관학교의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사용하던 러시아산 4인승 항공기 ‘T-103’을 국산 KC-100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한 것이다.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을 비롯해 공군 조종사를 키워내는 데 필요한 모든 훈련과정을 국산 항공기가 맡는 체계가 갖춰진다. 국토부가 824억 원을 들여 개발한 KC-100은 개발 시작 3년 1개월 만인 2011년 7월 초도비행을 했다. 최고시속 363km로 최장 2020km까지 비행할 수 있어 서울에서 일본 전역과 중국 주요 도시, 동남아 일부 지역까지 추가 연료 주입 없이 운항할 수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kc-100#국토교통부#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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