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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의 진정한 매력 달리면서 맛보세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3-14 07:36
2014년 3월 14일 07시 36분
입력
2014-03-14 03:00
2014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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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은 ‘서울의 봄’을 알리는 시민을 위한 축제죠.”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국제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로 대한민국 마라톤의 살아 있는 역사”라며 “최근에는 계속되는 기록 경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마라톤 대회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해 1km 정도를 시민과 함께 달렸다. 그는 “풀코스를 다 달리진 못했지만 매년 서울국제마라톤과 함께해 즐거웠다”며 “첨단과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서울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낸 최고의 코스”라고 했다.
그에게 마라톤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이다. “시민과 함께 발을 맞춰 뛰다보면 일상적으로 봐왔던 서울의 풍광이 새롭게 보여요. ‘생각은 걷는 발의 뒤꿈치에서 나온다’는 니체의 말이 실감나죠.”
박 시장은 서울을 걷기 편하고 달리기 좋은 보행친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파트 주변에 숲 등 생태공간을 만들고 가로수도 더 심어 공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걷고 뛸 수 있는 깨끗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
박 시장은 “마라톤에서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닌 완주지만 완주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평소에 쉽게 달릴 수 없었던 서울의 심장부를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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