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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정순 곁 10여년 지킨 반려견…주인 죽자마자 안락사 처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3-11 17:33
2014년 3월 11일 17시 33분
입력
2014-03-11 10:26
2014년 3월 11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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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원로배우 고(故) 황정순의 곁을 지키던 반려견이 안락사 처리된 사실이 공개됐다.
10일 MBC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3일 방송분에 이어 황정순 사후 벌어지고 있는 상속자들의 갈등에 관해 2번째 방송을 내보냈다.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3일 방송에서 주인 황정순을 잃은 후 폐가에 가깝게 변한 황정순의 삼청동 자택과 그 집을 지키는 반려견 두 마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데 10일 방송분에서 제작진은 황정순 자택에 강아지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황정순의 자택에는 고인의 조카손녀만 있었던 것.
인근 동물병원의 원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개(황정순 반려견)랑 할머니(황정순)과는 알게 된지 십몇년 정도 됐다"라면서 "그런데 안락사를 시켜달라는 연락이 왔다"라며 안락사 소식을 전했다.
황정순의 조카손녀 측은 "30년 이상 다니던 동물병원 원장과 상의해서 한 일이니 걱정말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갈등 중인 의붓손자는 조카손녀를 찾아와 "더 이상 내가 (당신을)인격적으로 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개가 참 안타깝네요", "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개는 무슨 죄야", "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황정순 유가족 다툼 장난 아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황정순 반려견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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