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신년 인사회…“준비해야 통일시대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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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여야대표 등 초청 신년회 “국정은 3인4각… 함께 맞춰 뛰어야”
6일 집권 2년차 구상 밝힐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박 대통령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대책, 공공부문 개혁을 포함한 비정상의 정상화, 남북관계 문제, 노사정 대타협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면서 집권 2년차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는 의지를 밝혀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강창희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등 230여 명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참석했다.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대표 취임 이후 청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어느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버리면 모두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마(靑馬)의 해에 우리는 불안과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계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여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정부도, 공직자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주변에 “내가 이번에 고위직 인사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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