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삼보 사랑’… 한국대표 선수단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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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활약… 현재 국제연맹명예회장
13일 정상회담… 한러 비자면제 협정

13일 새벽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의 삼보(러시아 전통 무술)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난다.

12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대한삼보연맹이 주관하는 환영행사에 참석해 국내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13일 새벽에 도착해 당일 밤 한국을 떠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삼보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삼보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젊은 시절 삼보 선수로 활약한 바 있으며 국제삼보연맹(FIAS)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현 FIAS 회장인 바실리 셰스타코프 러시아 상원의원은 푸틴 대통령의 유도 코치였다. 러시아의 국기(國技)인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호신술’이란 뜻이다.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인 표도르 에멜리아넨코가 대표적인 삼보 출신 스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문호인 알렉산드르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도 직접 참석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비자(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푸틴#국제연맹명예회장#정상회담#비자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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