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파리시위대, 통진당 해산 성명 내면 저도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2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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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기간 중 파리에서 '부정선거 항의집회'를 연 사람들에게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위협해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시위 참가자 일동 명의로 통진당 해산돼야 한다고 발표하면 저도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리 시위는 통진당과 무관한 순수 교민 시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시위참가자 일동 명의로 통진당 해산돼야 한다고 발표하세요. 그럼 저도 사과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또 "시위 주최 측이 발표한 문건을 보면 통진당원 연설한 사실과(개인적으로 했다고 하네요) 제주 강정기지 반대시위자(저는 시위꾼이라 부르죠)가 참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국회의원이 국민을 협박했다고 하는데, 국민을 무시하는 시위를 주도한 통진당의 실상을 헌법재판소에 알려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했던 김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 교민 시위와 관련해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 채증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에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걸요"라는 글을 올려 야권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빚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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