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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10명중 7명 “사회 양극화 심각한 수준”

입력 2013-10-31 03:00업데이트 2013-10-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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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인 의식조사]
72% “현재 삶에 만족한다” 응답… “1년전보다 살림 나빠졌다” 32%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양극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1.1%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다. 본인 가구의 소득수준을 0점(매우 낮음)에서 10점(매우 높음)으로 평가해 달라고 한 결과 응답자 1500명의 평균 점수는 4.46점으로 보통 수준인 5점에 다소 못 미쳤다.

2012년에 비해 경제변화와 살림살이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우리나라 경제 변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우리 경제가 1년간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2년 68.5%였으나 올해에는 그 비율이 48.8%로 전년 대비 19.7%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 본인의 소득이나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 역시 2012년 47.3%에서 2013년 32.3%로 감소했다. 이는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11년 59.4%에서 2012년 66.1%, 2013년 71.9%로 완만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월평균 소득이 6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86.7%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소득이 100만 원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57.8%만이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직업군별로는 전업주부들의 만족도가 80.0%로 가장 높았고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만족도가 66.0%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부자가 부유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부모가 부유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3%로 가장 높게 나왔다. 31.2%는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53.1%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27.2%가 부모가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의 60.3%는 노력하면 개인의 지위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력을 통한 계층 이동이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본 응답자가 다수였다. 더불어 자녀의 삶이 자신의 삶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는 비율은 75.3%로 높게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우정엽 연구위원은 “한국인은 부를 축적한 방법에 대해서는 구조적 측면으로, 가난을 이겨내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 측면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아직도 다수의 한국인이 노력을 통한 지위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국 사회를 노력을 통한 기회가 있는 곳으로 본다는 것은 희망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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